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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여수시의회 자문 기구가 술자리에서 몸싸움으로 추태를 보인 시의원들에 대해 중징계 의견을 제시했다.
자문위는 다른 지방의회 사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징계 상황 등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방의원들에 대한 징계는 경고, 공개 사과, 출석정지, 제명으로 나뉜다.
출석정지는 30일까지 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자문위가 제시한 징계 수위는 제명을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여수시의회는 전했다.
윤리특별위원회는 오는 13일 회의를 열어 징계 대상 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자문 의견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술자리에 함께해 중립적인 입장을 지키기 어렵다며 자진해서 사퇴한 전임자를 대신할 새 윤리특별위원장도 선출한다.
윤리특별위원회는 오는 20일께 다시 회의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하고, 시의회는 이후 본회의를 열어 최종 의결하게 된다.
강재헌·박영평 의원은 지난달 23일 오후 여수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과거 상임위 자리 등 문제로 서로 언성을 높이다가 몸싸움까지 벌여 빈축을 샀다.
민주당은 당원자격 정지 1년 징계를 결정해 두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가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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