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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면적 2.4배' 일본인 부동산 699만㎡, 국가 품으로

기사입력 2025-08-13 13:28

[조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조달청, 일본인 명의 1천965억원 규모 재산 국유화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조달청이 2012년부터 시행해온 일제강점기 일본인 소유 부동산 국유화 사업으로 서울 여의도 면적(290만㎡)의 2.4배에 달하는 699만㎡가 국유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조달청에 따르면 해방 당시 조선에 거주했던 일본인 명부(재조선 일본인명집)를 활용해 2012년부터 토지대장과 부동산등기부 등 공적 장부에 일본인·일본기관·일본법인 명의로 된 부동산을 국유화하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일본인 소유로 의심되는 토지 약 8만 필지를 찾았으며, 이 중 일본인 소유로 확인된 8천171필지(673만㎡)를 국유화했다. 공시지가로는 1천873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국가가 소유권을 확보하기 전에 개인이 문서 위조 등 부정한 방법으로 취득해 숨겨 놓은 재산도 추적·조사해 지금까지 197필지(26만㎡), 92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환수했다.

노중현 공공물자국장은 "오랜 기간 방치되거나 무단 점유됐던 재산들이 국유화 이후 도로·하천 등 공공시설로 활용되거나 일반 국민에게 대부·매각돼 국고 수입을 창출하는 등 국유재산으로서 제 기능을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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