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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대부도 뱃길 열렸다"…여객선 '안산호' 취항

기사입력 2025-08-13 16:02

[안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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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반달섬~옛 방아머리선착장 13㎞ 정식 운항

(안산=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안산시 도심에서 시화호를 통해 대부도를 오가는 여객선이 오는 18일 공식 운항을 시작한다.

안산시는 13일 안산대부해양본부에서 여객선 '안산호' 취항식을 열고 "안산 반달섬과 대부도를 잇는 신규 해상 뱃길이 18일 공식 개통한다"고 밝혔다.

안산호(길이 11.43m, 무게 11톤)는 반달섬선착장(성곡동 847-2)에서 옛 방아머리선착장(대부도)까지 편도 약 13km를 평일(월·수·금) 왕복 2회, 주말(토·일)과 공휴일의 경우 왕복 3회 운항한다. 소요시간은 약 45분이다.

운항 속도는 약 12~14노트이며, 승선 인원은 32명(승객 29명, 선원 3명)이다.

왕복 운임은 소인(8세 미만) 1만원, 대인(8세 이상) 2만원이며, 안산시민은 50% 할인된다.

안산시는 내년에는 안산호를 대체할 새로운 여객선을 도입해 출항할 예정이며, 이후에는 유람선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다양한 요인으로 오랫동안 뱃길을 열지 못했지만, 시민의 열망을 안고 드디어 취항식을 열 수 있게 됐다"며 "시민 의견 수렴과 단계적 확대 운영을 통해 신규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반달섬과 시화호 일대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산시는 환경오염을 극복하고 되살아난 시화호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국비 10억원 등 70억원을 투입해 2018년 대부도 뱃길 복원사업을 시작, 2022년 말까지 전기유람선 건조와 전기 충전설비공사를 완료했다.

이후 2023년 4월 취항을 준비했으나 전기안전성 검사를 진행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 데다 전기유람선 사업자와의 계약 이행 문제로 갈등을 겪으면서 계약을 해지했다.

hedgehog@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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