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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안산시 도심에서 시화호를 통해 대부도를 오가는 여객선이 오는 18일 공식 운항을 시작한다.
안산호(길이 11.43m, 무게 11톤)는 반달섬선착장(성곡동 847-2)에서 옛 방아머리선착장(대부도)까지 편도 약 13km를 평일(월·수·금) 왕복 2회, 주말(토·일)과 공휴일의 경우 왕복 3회 운항한다. 소요시간은 약 45분이다.
운항 속도는 약 12~14노트이며, 승선 인원은 32명(승객 29명, 선원 3명)이다.
왕복 운임은 소인(8세 미만) 1만원, 대인(8세 이상) 2만원이며, 안산시민은 50% 할인된다.
안산시는 내년에는 안산호를 대체할 새로운 여객선을 도입해 출항할 예정이며, 이후에는 유람선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다양한 요인으로 오랫동안 뱃길을 열지 못했지만, 시민의 열망을 안고 드디어 취항식을 열 수 있게 됐다"며 "시민 의견 수렴과 단계적 확대 운영을 통해 신규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반달섬과 시화호 일대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산시는 환경오염을 극복하고 되살아난 시화호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국비 10억원 등 70억원을 투입해 2018년 대부도 뱃길 복원사업을 시작, 2022년 말까지 전기유람선 건조와 전기 충전설비공사를 완료했다.
이후 2023년 4월 취항을 준비했으나 전기안전성 검사를 진행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 데다 전기유람선 사업자와의 계약 이행 문제로 갈등을 겪으면서 계약을 해지했다.
hedgehog@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