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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 낮추고 시민 쉬어가는 작은 숲…서울시, 옥상정원 확충

기사입력 2025-08-15 11:49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노원 월계도서관·은평 예가어린이집·강동 온조대왕체육관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시는 노원구 월계도서관, 은평구 구립예가어린이집, 강동구 온조대왕문화체육관에 총 1천13㎡ 규모의 옥상정원을 만들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생활권 녹지를 확보하기 위해 건물 옥상에 녹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2002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23년 동안 서울 785개 건물 옥상에 33만㎡의 녹지 공간을 마련했다. 이는 축구장 45개 규모다.

옥상정원 조성사업은 먼저 구조안전진단을 시행해 가능 여부를 판단하고 일반인 개방, 유지 관리 등에 대한 협약을 체결한 후 공사하는 방식이다.

월계도서관 옥상정원은 240㎡ 면적에 수국, 배롱나무가 있다. 테이블, 벤치, 파라솔도 설치됐다.

구립예가어린이집에는 345㎡ 면적의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옥상정원이 들어섰다.

온조대왕문화체육관은 구조안전진단 결과 교목·관목의 식재는 어려워 428㎡ 면적의 초화류 중심 정원과 산책로를 조성했다.

시는 하반기 동작구 보라매병원,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군자차량기지, 중랑구 한마음교회 옥상에도 정원을 선보인다. 규모는 총 1천214㎡다.

보라매병원은 직원과 환자, 보호자들이 답답한 병실에서 벗어나 꽃과 나무를 보며 위안를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

군자차량기지는 장시간 근무에 지친 지하철 기관사 등 직원이 쉴 수 있는 휴게공간으로 조성된다.

한마음교회는 일반인도 이용 가능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시는 민간 건축물이 옥상정원 확충 대상으로 선정되면 비용의 70%를 지원하고 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도심 속 녹지공간은 폭염 완화는 물론 시민들의 정신적·신체적 건강에도 기여한다"고 말했다.

jsy@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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