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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윤주 박수현 기자 = 사진 전문가가 아이폰 웨딩 스냅을 촬영해준다고 약속한 뒤 아르바이트생을 내보낸 업체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강씨 등은 '전속 작가가 촬영한다'고 홍보한 뒤 촬영 장소에는 단기 교육을 한 아르바이트 직원을 내보내거나 당일 '노쇼'를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570여명, 피해액은 1억5천만원가량이다. 각자 최소 22만원에서 최대 80만원가량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폰 스냅은 기성 촬영보다 저렴한 데다 빠르면 당일 결과물을 볼 수 있고, 이른바 '애플 감성'을 느낄 수 있다는 평가에 인기를 끌고 있다.
강씨 등의 경우 사진 품질이 형편 없거나, 약속과 달리 아마추어가 촬영했다는 불만이 소셜미디어(SNS)에 제기되면서 고발이 잇따랐다.
피해자 중 한 명인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연합뉴스에 "결혼식 당일에도 화가 났다"며 "웨딩 업체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를 잃었다"고 말했다.
강씨 등은 관련 업체 20여개의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서초서가 송치한 피해 사례는 1곳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현재 금천경찰서 등에서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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