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중견기업 2분기 수출 '통계후 최대' 320억달러…3.6%↑

기사입력 2025-08-19 09:35

[중견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역대 최대치 고무적이지만 대외 여건 우려 여전"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주요 수출 시장인 미국발 통상 불확실성 고조 속에서도 중견기업의 올해 2분기 수출액이 2022년 관련 통계 수집 이래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19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중견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중견기업의 2분기 수출액은 320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이는 2022년 중견기업 수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2분기 중견기업의 수출 증가율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 증가율(2.1%)보다 높았다.

2분기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에서 중견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0.3%포인트(p) 늘어난 18.3%로 3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제조 분야 중견기업 수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4.7% 증가한 반면, 비제조 분야는 3.9% 감소했다.

제조 분야 중에서는 전자부품(5.8%), 자동차(5.4%), 기계·장비(15.1%) 등 분야에서 수출이 증가한 반면 화학물질(-2.4%), 전기장비(-6.8%) 등은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9.2%), 정밀화학(9.9%), 철강(1.6%), 선박(19.0%), 자동차(3.6%), 바이오헬스(25.7%) 등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호준 상근부회장은 "중견기업 수출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한국 수출의 반등을 견인한 것은 고무적"이라면서도 "지속해서 악화하는 대외 여건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통해 통상 환경을 안정화하는 한편 수출 지역 다변화, 기술 혁신 및 리쇼어링 등 중견기업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원 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정부,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cha@yna.co.kr

<연합뉴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