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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우 회담 가능성 등 주시…코스닥 800선 터치 후 하락 전환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코스피가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 3자 회담 가능성, 미국 기준금리 향방, 세제 개편안 등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박스권 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5분 현재 전장보다 14.54포인트(0.46%) 내린 3,162.7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7.76포인트(0.24%) 오른 3,185.04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전환해 3,145.55까지 떨어졌다가 낙폭을 조금 줄인 상황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천329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560억원, 1천393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273억원 매도 우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첫 정상회담을 조율하고 나서면서 시장은 3자 회담 가능성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및 유럽 주요국 정상들과 연쇄 회담을 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회담을 조율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간밤 뉴욕증시는 3자 회담에 대한 기대와 경계가 혼재된 상황에서 3대 주가지수가 보합권에서 좁게 오르내린 끝에 혼조로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 관세를 곧 결정하겠다고 언급한 데 따른 영향으로 전날 급락했던 반도체 대형주는 장 초반 회복세를 보였으나 현재는 등락이 엇갈린 상태다.
삼성전자는 0.29% 오르며 7만200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SK하이닉스는 0.65% 떨어진 26만5천750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0.52%), 삼성바이오로직스(-0.10%), 한화에어로스페이스(-3.15%), HD 현대중공업(-2.42%)은 내리고 있고, 현대차(0.23%), KB금융(-.47%), 기아(1.08%)는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음식료·담배(0.47%), 보험(0.40%)은 상승세나 제약(-0.25%), 기계·장비(-2.85%), 의료·정밀기기(-1.73%), 전기·가스(-2.92%), 건설(-2.09%) 등은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67포인트(0.96%) 하락한 790.38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49포인트(0.19%) 오른 799.54로 출발한 뒤 잠시 800선을 넘었다가 곧 하락세로 돌아섰다.
에코프로비엠(0.23%), 파마리서치(3.29%)는 상승 중이며 알테오젠(-3.27%), 펩트론(-11.44%)은 하락 중이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에스엔시스는 공모가(3만원) 대비 82.00% 오른 5만4천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u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