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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진흥공사 북극항로 지원센터 신설…개척사업 본격화

기사입력 2025-08-19 12:30

[해진공 제공]
항로 개척기금 조성·운항 노선 신설·정보 공유 등 지원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북극항로 개척사업을 전담할 '북극항로 종합지원센터'를 신설했다.

19일 해진공에 따르면 북극항로 종합지원센터는 지난 6월 출범한 '북극항로 개척 전담팀(TF)'의 중장기 로드맵과 전략을 바탕으로 실제 사업을 추진하는 상설 전담 조직이다.

센터는 풍부한 항로 개척 경험을 가진 정영두 해상공급망기획단장을 비롯해 해양금융 전문가, 전문 해기사 출신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주요 역할로는 북극항로 개척기금을 조성해 극지 운항 선박 도입, 거점항만 투자, 친환경 연료 인프라 확충 등 필수 인프라를 지원한다.

또 북극 운항 노선 신설을 목표로 에너지 화물 중심의 다선종·다항차 운항과 정기선 노선을 구축하고, 경제성 분석과 최적 노선 설계를 병행한다.

이와 함께 북극항로 정보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외 데이터를 집적·공유하는 정보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극지 운항 매뉴얼 제작 및 선박안전 위기대응 시스템을 마련한다.

해진공은 북극항로 사업을 통해 동남권을 해양금융·글로벌 물류 거점으로 육성하고, 부산항·울산항·경남 조선산업을 결합해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해진공 관계자는 "정부 정책과의 긴밀한 연계성, 해양금융 분야의 축적된 전문성, 국적선사·화주·조선소와의 강한 네트워크 등 해진공이 지닌 강점을 활용해 북극항로 개척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oseph@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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