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29일 오는 10월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관련, "미국과 중국 정상의 참석을 포함해 경우에 따라서는 훨씬 더 큰 국제적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행사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총리의 이런 언급은 최근 한미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APEC 정상회의 참석에 대한 긍정적 답변을 얻어내고, 이를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동 가능성도 거론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김 총리는 "여러 가지 상황적 변수들이 있어서 저희가 잘 준비하면서도 마음에 설렘 반, 약간 걱정 반이 있었다"면서도 "(현재) 전체적인 틀에 있어 잘 갖춰진 것 같다"고 긍정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APEC은 '얼마나 대한민국의 문화적 품격과 우수함을 보이느냐'라는 행사 자체(의미)도 있지만, '어떻게 국가적 이미지를 높이느냐'하는 것과도 연동되어 있다"고 짚었다.
참석자들은 이날 APEC 정상회의 관련 문화·관광 분야 준비 상황을 확인하고 관련 현장도 방문한다.
이날 회의에는 김 총리와 함께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등도 자리했다.
김 총리는 지난달 4일 취임 이후 직접 경주를 여러 차례 찾아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등 거의 매주 APEC 관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날 현장 회의에 이어 내주에는 전체 준비위원회 회의도 진행한다.
hapyry@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