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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경찰, 매크로 이용 기차표 예매 집중단속

기사입력 2025-09-04 12:58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이 귀경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2024.2.12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경찰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기차 승차권 예매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7월부터 실시된 '매크로 이용 온라인 암표 집중단속'의 일환이다.

코레일과 수서고속철도(SRT)는 각각 9월 15∼18일, 9월 8∼11일 추석 연휴 예매를 받는다. 이들 기관은 매크로 의심 사례가 발견될 경우 경찰청에 수사 의뢰하고, 경찰은 전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승차권 재판매 행위를 모니터링하고 티켓 예매용 매크로 프로그램을 제작·판매하는 행위에 대한 첩보 수집도 병행한다.

그간 명절을 앞두고 매크로를 이용해 승차권을 대량 예매해 재판매하는 일이 지속해서 발생했던 만큼 범죄 수익까지 철저히 환수하겠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집중 단속을 통해 암표 판매를 지속해서 적발하고 있다.

매크로를 이용해 4개월간 스포츠 경기·콘서트 입장권 229매를 예매한 후 재판매해 6천400만원의 부당 이득을 본 피의자 3명이 지난 3월 광주에서 검거됐다.

지난 7월에도 매크로를 이용해 스포츠 경기 입장권 133매를 예매한 후 재판매해 240만원의 수익을 본 피의자 1명이 대구에서 덜미를 잡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가장 큰 피해자는 정가에 승차권을 예매하지 못하는 일반 국민"이라며 "매크로를 이용하지도 말고 암표를 구매하지도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dhlee@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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