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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 "농심홀딩스 주가 저평가…농심보다 상승 여력 커"

기사입력 2025-09-15 09:16

[농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한화투자증권은 15일 농심홀딩스에 대해 현재 주가가 저평가됐으며 농심보다 상승 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한유정 연구원은 "농심홀딩스는 순수 지주사로 자회사 배당금 수익과 용역·브랜드 사용료를 주요 수익원으로 삼고 있지만, 핵심 계열사인 농심과 율촌화학이 농심홀딩스의 연결 종속회사로 편입돼 있지 않다"며 "핵심 자회사 실적이 직접 연결되지 않고 배당을 통해서만 유입돼 농심홀딩스에 지주사 할인이 크게 반영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결로 편입되지 않은 농심과 율촌화학 지분 가치에 50% 할인율을 적용하더라도 지난 12일 종가 기준 농심홀딩스의 순자산가치(NAV)는 9천17억원인데, 농심홀딩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배에 불과하다"며 "별도 기준 순현금 상태, 상장 자회사의 기업가치 상승 등에 순자산가액의 상승이 지속된 반면 농심홀딩스 주가는 무관심 속에 본 체력 대비 크게 저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농심의 해외 성장세와 배당 확대, 농심의 연결 편입 여지가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한 연구원은 "농심 이사회 전원이 농심홀딩스의 사내·사외이사로 구성돼 있어, 형식상 지분율은 과반에 미치지 못하지만 실질적으로 농심홀딩스가 농심의 경영을 지배한다고 해석할 여지가 있다"며 "농심의 연결 편입이 가능해진다면 농심홀딩스의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고 배당에 의존하는 단순 지주사에서 식품 본업을 직접 반영하는 지주사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mylux@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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