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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렌 호텔은 투숙객이 호텔과 연계된 양 농장, 바이오가스 시설을 직접 견학·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해 관광·에너지·자연 체험이 어우러지는 독창적 관광 모델로 평가받는다.
지난 1910년부터 가족이 운영하는 전통 호텔로, 음식물 쓰레기와 가축 분뇨를 활용해 자체 바이오가스 플랜트를 가동하고 생산된 열과 전력을 다시 사용하는 분산형 에너지 자립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기반 음식물 쓰레기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춘천은 관광자원은 풍부하지만, 숙박 인프라 부족으로 체류형 관광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춘천시는 이번 호텔을 모델로 방하리 수변의 관광지 개발과 소양강댐 관광인프라 조성사업에 접목할 방침이다.
방하리 관광지는 남이섬과 연결되는 수변 관광거점으로 숙박·체험·상업시설을 아우르는 복합 관광지로 203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시는 줄렌 호텔처럼 에너지와 관광을 결합한 운영 모델을 접목해 새로운 관광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23일 "줄렌 호텔 사례는 관광과 재생에너지, 자연 체험이 결합한 지속가능 모델을 잘 보여주고 있다"며 "지역 관광지에 재생에너지 기반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해 친환경 관광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