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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유부남 시청 직원과 여러 차례 호텔을 방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일본의 여성 시장이 불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녀는 면담과 회의를 위해서 함께 호텔을 찾았다며 부적절한 관계는 없었지만 오해를 불러일으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호텔에서 만난 이유에 대해 오가와 시장은 "해당 직원이 다른 사람에게 말할 수 없는 고민이 있다고 했고, 낮에는 공무가 있어 이야기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개인시간에 레스토랑이나 노래방에서 상담 및 면담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레스토랑이나 노래방에서는 주위에 시선이 있고, 구체적인 대화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호텔은 어떨까란 생각에 방문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녀는 "호텔에 음식을 가져와 저녁을 먹고 상담과 회의를 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9월 10일 기록적인 호우에 대한 주의보가 나왔을 때 "왜 그 남성과 함께 호텔에 있었나?"란 기자의 질문에 오가와 시장은 "특별히 위험한 상황은 아니었다. 급한 연락이 있으면 오히려 집보다 재난지역으로 서둘러 갈 수 있었다"고 답했다.
호텔에서의 만남 횟수에 대해 오가와 시장은 "2월부터 3월까지 10회 이상이었고, 머문 시간은 2~3시간으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적인 시간에 고민이나 상담을 부탁받고 있기 때문에 공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호텔 비용도 사비로 지불했다"고 전했다.
해당 직원의 부인이 이를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그녀는 "아마 몰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