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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하나증권은 13일 SK텔레콤이 해킹 사고 등으로 인한 적자 가능성 등 이미 알려진 악재 외에도 배당 불확실성이 있어 일시적 수급 이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3분기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에 대해서는 "지난 8월 통신 요금 50% 경감으로 이동전화 매출액이 5천억원 급감한 데다 1천400억원에 달하는 과징금 반영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이런 이익 급감은 이미 알려진 악재이고 내년도에는 이익 정상화가 예상돼 해킹 사고 관련 비용이 모두 실적과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면서 "실적 문제보다는 배당 불확실성이 고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3분기 적자와 배당 불확실성으로 인한 일시적 수급 이탈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내년 배당 정상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지만 일단 11월 발표될 밸류업 정책을 보고 다시 매수에 임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또한 "만약 10월에 3분기 배당금이 감소하거나 2025년 전체 배당금이 감소할 가능성이 커진다면 (하나증권이) 12개월 SK텔레콤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할 계획임을 미리 밝혀둔다"고 덧붙였다.
현재 하나증권은 SK텔레콤의 목표주가 7만원에 투자의견 '매수'를 부여하고 있다. 이 종목의 지난 10일 종가는 5만4천6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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