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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동병상련이다. 일본 축구대표팀도 홍명보호처럼 홈에서 대패를 사실상 '예약'했다.
일본이 브라질에 선제실점한 상황은 한국이 선제실점한 장면과 흡사하다. 미드필더 브루노 기마랑이스가 수비 뒷공간을 향해 공간 패스를 찌른 것을 동료가 받아넣었다. 기습적으로 문전 침투한 엔리케는 감각적인 오른발 아웃프런트 킥으로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다.
브라질은 32분에도 뒷공간을 노렸다. 이번엔 미드필더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가 페널티 지역으로 로빙 패스를 찔렀고, 이를 마르티넬리가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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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일본은 주전급 다수를 기용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를 원톱으로 세우고,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 도안 리츠(프랑크푸르트)가 공격 2선에 배치됐다.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사노 가이슈(마인츠),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탈 팰리스), 나카무라 게이토(스타드 드 랭스)가 미드필드진에 늘어섰다. 다니구치 쇼고(신트 트라위던), 와타나베 츠요시(페예노르트), 스즈키 준노스케(코펜하겐)로 스리백을 꾸렸다. 스즈키 자이온(파르마)가 골문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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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뒤에 위기가 왔다. 26분 한 번의 공간 패스에 수비벽이 무너졌다. 그리고 6분 뒤 추가실점했다. 39분 도안의 중거리슛은 무위에 그쳤다. 전반은 브라질이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브라질은 후반 호드리구, 이스테방 등 기세 좋은 선수를 대거 교체투입할 전망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