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일 추석연휴 수출 15.2%↓…관세영향에 대미수출 43.4%↓(종합)

기사입력 2025-10-13 09:41

(평택=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유럽연합(EU)이 철강 제품에 대한 무관세 쿼터(할당량)를 축소하고 품목 관세를 25%에서 50%로 높이겠다고 예고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지난 10일 총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12일 경기 평택시 평택항에 철강 제품이 쌓여 있다. 2025.10.12 ksm7976@yna.co.kr
작년보다 조업일 2일 적어…일 평균 전체수출 33.2% 증가, 대미수출 11.1% 감소

(세종=연합뉴스) 안채원 기자 = 10월 초순 수출이 긴 추석 연휴와 미국 관세 등 영향으로 작년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조업일수만 따져 일평균을 보면 전체 수출은 크게 늘었지만 대미 수출은 상당폭 감소했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30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2%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37억 달러로 33.2% 뛰었다.

이달 1∼10일 조업일수는 3.5일로 작년(5.5일)보다 2일 적다.

지난달 월간 수출은 12.7% 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사상 최대치 기록이기도 했다. 하지만 대미 수출은 1.4% 감소했다.

이달 1∼10일 대미 수출도 43.4% 줄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일평균으로도 대미 수출은 11.1% 줄었다.

유럽연합(EU) 수출도 44.0% 줄었고, 중국(-19.1%), 베트남(-19.0%)도 감소했다.

다만, 대만(200.4%), 홍콩(5.2%) 등으로 수출은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47.0%), 석유제품(6.2%) 수출은 증가했다.

선박(-12.9%), 철강제품(-31.2%), 승용차(-51.8%), 무선통신기기(-28.9%), 자동차 부품(-49.1%) 등은 감소했다.

1∼10일 수입액은 135억 달러로 22.8%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41.4%), 대만(0.6%), 호주(18.0%) 등에서 증가했고, 중국(-34.5%), 미국(-27.7%), 유럽연합(-40.4%) 등에서는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원유(22.2%), 석탄(17.8%) 등의 수입은 증가했고, 반도체(-20.0%), 석유제품(-6.4%), 가스(-29.1%), 기계류(-32.9%) 등에서 감소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chaewon@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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