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감귤 생산예상량 역대 최저…상품외감귤 유통 집중단속

기사입력 2025-10-13 10:17

[제주도 자치경찰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0∼17일 단속 실시…"위반자에 과태료 처분 등 조치"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올해 제주 감귤 생산예상량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예측된 가운데 가격 안정화를 위해 상품외 감귤 유통이 집중적으로 단속된다.

제주도는 자치경찰, 행정시 등과 합동으로 10∼17일 제주도 외 도매시장과 도내 전통시장 등 384개 선과장을 대상으로 특별 단속을 벌인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감귤 생산 예상량은 관측조사 이래 가장 적은 수준인 39만5천700t이며, 품질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노지감귤 출하 초기부터 상품외 감귤이 유통되면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감귤 이미지 제고와 가격 안정화를 위해 상품외 감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추석 전 행정시, 자치경찰과 함께 내 전통시장에서 상품외 감귤 유통·판매 근절을 위한 1차 계도를 실시하고 계고장 47건을 발부했다.

특별단속 기간에 적발된 곳에는 경고 없이 '감귤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 31조에 따라 1천만원 이하 과태료 처분을 내리고, 2회 이상 적발된 선과장은 선과장 등록을 취소할 방침이다.

육지부 도매시장에 대해서도 불시에 현장 단속을 실시한다.

도내 선과장에서 야간을 틈타 상품외 감귤을 몰래 육지부 도매시장 등으로 보내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도매시장 관계자와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출하 선과장을 추적해 과태료를 부과한다.

2025년산 온주밀감 상품 품질기준 고시에 따르면 온주밀감 상품 규격은 횡경(가로 지름) 크기가 2S(49㎜ 이상)부터 2L(70㎜ 이하)까지다.

다만 광센서 선별기(휴대용 비파괴 당도 측정기 포함)로 측정한 당도가 10브릭스 이상이면 횡경이 2S 미만(45㎜ 이상 49㎜ 미만) 또는 2L 초과(70㎜ 초과 77㎜ 이하)인 온주밀감도 상품으로 본다.

또한 광센서 선별기(휴대용 비파괴 당도 측정기 제외)로 측정한 당도 10브릭스 이상에 횡경 70mm 초과 77mm 이하인 토양피복자재(타이벡 등) 재배 감귤도 상품으로 출하할 수 있다.

atoz@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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