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토부 산하 19개 기관 중 유일하게 1천건을 넘긴 것으로 같은 기간 한국철도공사(966건), 한국교통안전공단(668건), 한국국토정보공사(609건) 등이 뒤를 이었다.
LH는 지난달 기준으로 3천664만6천명의 개인정보를 보유 중으로, 이 가운데 주민등록번호 등의 민감 정보가 3천321만3천명에 달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기업·기관에서 개인정보보호최고책임자(CPO)를 제외한 최소 1명 이상이 개인정보 보호 업무를 전담하고, 전체 정보기술(IT) 인력의 최소 10%가 개인정보 보호 업무를 병행하거나 전담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LH의 임직원은 9천여명, IT 운영처 직원만 약 50명이다. 그러나 개인정보 보호 전담 인력은 3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월에는 LH가 운영하는 임대·분양 청약사이트 '청약 플러스'에서 직원의 실수로 1천167명의 성명·휴대전화번호·청약배점이 포함된 파일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국가정보원 정보 보안 평가에서 3년 연속 '미흡'(공기업 하위 20%) 등급을 받은 LH는 올해 등급이 '우수'로 상향됐다고 홍보했다.
김 의원은 "올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까지 낸 기관이 스스로를 우수하다고 자평한 것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SKT, KT, 롯데카드 등의 민간 기업들이 한 번의 보안 사고로 국민 신뢰를 잃은 만큼, 공공기관으로서 막대한 개인정보를 가진 LH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redflag@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