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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도가 정부의 RE100(재생에너지 100%사용)특별법 제정과 RE100산단 조성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미래도시 기획전략본부를 신설하기로 했다.
에너지 미래도시 기획전략본부는 전략산업국장이 본부장을, 기업도시담당관이 단장을 겸임한다.
기업도시담당관실 산하에는 미래도시전략팀이 신설된다.
미래도시전략팀은 팀장(5급) 1명을 비롯해 5명으로 구성돼 미래도시 기본계획 수립, 재생에너지 집적화 지구 등 에너지 공급방안,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 및 인재 양성 전략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에너지 미래도시 기획전략본부를 중심으로 분야별 실·국 지원체계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번에 신설될 기획전략본부는 기획단(TF) 형식의 겸임 조직이어서 의회의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된다.
전남도는 도의회에 조직 신설에 대한 필요성 등을 설명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서남권에 풍부한 태양광·풍력 등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기반으로 RE100산단과 신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3GW 이상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10만 명 규모의 글로벌 신도시를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와 SK가 전남에 오픈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공동 구축하기로 합의하는 등 전남이 추진 중인 미래도시 조성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정부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지방의 대규모 산단이나 대도시 조성을 검토하고 있어서 정부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가 시급해 기획전략본부를 신설했다"며 "새로 구성될 미래도시전략팀 인사를 신속하게 단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