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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재하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13일 전체회의를 열어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와 허윤홍 GS건설 대표 등에 대한 국정감사 일반 증인 채택을 철회했다.
이들에 대한 증인 철회는 정부와 여당의 '국감 재계 증인 최소화' 기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국감에서 재계 증인을 최소화하고, 특히 오너·대표들에 대한 출석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우 정경구 대표에서 조태제 최고안전책임자(CSO)로 증인이 변경됐고,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는 출석일자가 이날에서 29일 예정된 종합감사일로 바뀌었다. 역시 증인으로 채택된 이해욱 DL그룹 회장도 실무진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은 국토위에 건강상의 사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이 회장은 2022년 3월 김건희 여사에게 이른바 '나토 목걸이' 등을 선물하며 인사 청탁을 했다고 특검에 자수한 바 있다.
이 회장과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김원철 서희건설 대표는 예정대로 참석한다.
기존 국토위 증인·참고인 명단에 없던 김유진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도 참고인 신분으로 국감에 출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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