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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우리 국민의 캄보디아 내 감금·실종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대전에서도 동남아로 출국한 20대 남성의 연락이 두절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20대 A씨는 지난 2월 누리소통망(SNS) 메시지를 통해 '사업 구상하러 베트남에 간다', '베트남에서 캄보디아로 이동했다', '캄보디아에서 텔레마케팅 사업을 할 것 같다' 등의 연락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친구는 지난 8월 A씨의 생일을 기념해 소정의 현금을 A씨 계좌로 보내고 메시지를 남겼지만 계속해서 답장이 없었다고 한다.
최근 A씨의 친구로부터 이러한 사실을 들은 B씨가 본인이 거주하는 경기 시흥경찰서에 신고했고, 사건은 지난 10일 대전으로 이첩됐다.
경찰은 출입국 기록을 통해 A씨가 지난 2월 베트남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은 외교부 등 관계 기관·부처 협조를 통해 A씨에 대한 소재와 계좌 입출금 내용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제 막 사건을 접수했다"며 "범죄 연루 가능성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전반적인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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