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다카이치 자민당 총재 "대만서 축하메시지 받아…중요 파트너"

기사입력 2025-10-13 16:57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지난 4일 일본 집권 자민당 수장에 오른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가 13일 대만에 대해 "지극히 중요한 파트너"라며 "협력과 교류가 깊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자신의 총재 취임에 대한 따뜻한 메시지에 감사한다며 이처럼 적었다.

그는 "대만은 기본적인 가치를 공유하고 긴밀한 경제관계와 인적 왕래를 갖는 매우 중요한 파트너이자 소중한 친구"라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재는 중국에 비판적 태도를 취하면서 대만과 관계를 중시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그는 지난 9∼10일 대만 건국기념일(쌍십절) 행사에 맞춰 대만을 방문한 후루야 게이지 자민당 선대위원장 등 일본 초당파 의원연맹 '일화(日華)의원간담회' 의원단을 통해 라이칭더 대만 총통에게 친서도 전달했다.

이에 비해 그는 지난 9일 중국 네이멍구자치구 인권 문제를 논의하는 도쿄 집회에 메시지를 보내 "중국 공산당에 의한 탄압이 지속되는 것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자유, 법의 지배, 기본적 인권 등을 함께 지키기 위해 연대를 강화해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는 집권 자민당 총재에 취임하면 며칠 뒤 임시국회의 총리 지명 선거를 통해 새 총리로 선출되지만 다카이치 총재는 여소야대 구도에서 기존 연정 파트너인 공명당마저 연립 이탈을 선언하면서 위기에 몰려있다.

총리 지명선거가 치러질 임시국회는 이달 20일이나 21일 소집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자민당과 야당은 각각 물밑에서 세를 결집하기 위한 접촉 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van@yna.co.kr

<연합뉴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