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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산업공학과 4학년 김민겸 씨가 국제 투자전략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2일(현지 시각) 싱가포르에서 열린 결승전에는 전 세계 12명의 결선 진출자가 실력을 겨뤘으며, 김씨는 한국인 최초로 1위를 차지해 총상금 2만3천달러(약 3천100만원)를 거머쥐었다.
국제 퀀트 챔피언십은 금융 데이터를 수학적 모델로 분석해 투자 전략을 세우는 대회다.
참가자들은 월드퀀트의 자체 플랫폼 '브레인'(BRAIN)을 활용해 주가 예측 모델과 포트폴리오 알고리즘을 설계했다.
올해 대회에는 미국 컬럼비아대, 인도 인도공과대, 영국 옥스퍼드대 등 142개 나라 1만1천여 개 대학, 8만여 명이 참가했다.
김씨는 "데이터의 금융적 의미를 진정성 있게 고려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며 "꾸준한 연구를 통해 한국을 퀀트 강국으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경영학을 복수전공하며 데이터 분석 능력과 경영 전략 수립 역량을 동시에 길러왔다.
이번 우승으로 월드퀀트 본사 인턴십도 제안받았다. 내년 7월 시작되는 이 인턴십은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실제 현장을 경험할 기회다.
canto@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