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등 21개 기업, 충남에 4천448억 투자해 공장 신·증설

기사입력 2025-10-1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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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반도체·자동차 부품·의약품 등을 생산하는 국내외 기업 21곳이 충남 6개 시·군에 4천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하기로 약속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3일 도청에서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등 6개 시군 단체장, 기업 대표 등과 투자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기업들은 2028년까지 도내 30만여㎡ 부지에 4천448억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거나 기존 시설을 이전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는 무기 고주파 반도체 업체인 웨이비스와 화장품 제조 업체인 라피끄가 각각 352억원, 233억원을 들여 천안 테크노파크 산단에 생산시설을 설치한다.

아이엘은 150억원을 투자해 천안에 차량용 LED 공장을 증설하고, 항공용 부품 업체인 에스엠테크도 200억원을 투자해 천안에 공장을 짓는다.

아산에는 1차전지 설비 업체인 비츠로셀과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 제작 업체인 온오프시스템이 각각 357억원과 100억원을 들여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자동차 내장재 부품 업체인 성우산업도 130억원을 투자해 아산탕정테크노 8천786㎡ 부지에 공장을 새롭게 마련한다.

친환경건축 내외장재 업체인 정우에코타일은 105억원을 투자해 경북 경산에 있는 생산 시설을 논산으로 이전하고, 홍성 내포도시첨단산단에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233억원을 투자해 연구소를 새롭게 설립한다.

도는 이번 투자를 통해 6천130억원의 생산유발, 2천57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3천457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도는 천안·아산·서산·당진 일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는 등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기업이 충남에 뿌리내릴 때까지 지원하는 등 기업의 성공을 돕는 최고의 협력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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