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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와 중국 산둥성 칭다오를 잇는 항로가 열린다.
방문단은 제주도, 제주테크노파크, 제주상공회의소,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 등 도내 유관기관 및 단체 관계자와 실무진 30여 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항로 개설로 제주항이 1968년 무역항으로 지정된 이후 57년 만에 처음으로 국제 컨테이너 화물선이 정기 운항하게 됐다.
제주∼칭다오 항로 개통은 2008년 5월 제주도와 산둥성의 실무교류도시 체결을 시작으로 17년간 이어진 협력의 결실이다.
2023년 3월 문화·관광 및 물류 교류 강화 의향서 체결을 계기로 항로 개설 논의가 본격화됐고 지난해 3월 우호협력 강화 협의서 체결, 올해 7월 말 해양수산부의 항로 개설 합의와 운항계획 신고 수리까지 모든 절차를 마무리해 드디어 항로가 열리게 됐다.
이번 항로 개설로 운송 기간이 기존에 부산항을 경유할 때보다 2일 정도 단축되고, 기상이나 통관 지연 등 물류 불확실성도 크게 줄어들게 됐다.
중국은 페트칩·건축자재·생필품을, 제주는 용암수와 농수축산물 등 청정 특산품을 더욱 안정적으로 교역할 수 있게 됐다고 도는 설명했다.
방문단은 15일 중국 수출입 관련 업체와의 오찬 간담회를 통해 신규항로를 홍보하며 직항로 이용 협조를 요청하고, 칭다오 aT물류유한공사를 방문해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제주 수출품 홍보 활동도 진행한다.
이어 런강 칭다오시장과 면담해 국제교류 협력 네트워크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16일에는 산둥원양해운그룹 항로운영관리센터를 방문해 선박 운항과 화물 처리 등 항로 운영 전반을 살펴본 뒤, 칭다오 국제크루즈부두에서 열리는 취항식에 참석한다.
취항식 후 칭다오에서 출발하는 컨테이너선의 첫 제주 입항을 기념하는 입항식은 오는 18일 오후 2시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개최된다.
정식 운항은 오는 22일부터 시작돼 매주 수요일 제주항에 입항하는 일정으로 연간 52항차가 운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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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