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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꽁꽁 싸맸던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은 요니 치리노스가 아닌 앤더스 톨허스트였다.
LG는 5명의 선발이 시즌 내내 완벽하게 돌았다. 시즌이 끝난 뒤 5선발로 11승을 거둔 송승기가 불펜으로 보직을 옮겼고 톨허스트와 치리노스, 임찬규 손주영 등 4명이 한국시리즈 선발로 확정.
이중 톨허스트와 치리노스가 1,2차전, 임찬규와 손주영이 3,4차전에 나설 것으로 보였지만 염 감독은 순서를 끝까지 숨겼다.
그러나 염 감독의 선택은 톨허스트였다. 사실 누가 1차전에 나와도 손색없을 정도로 둘 다 좋은 피칭을 하는 투수인 것은 사실이다. 둘 다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뿌리고 좋은 변화구를 보유한 투수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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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치리노스는 자신의 루틴이 확실한 선수다. 한번 던지면 휴식이 어느 정도 필요한 투수"라며 "나흘을 쉬었을때 성적이 안좋았다"라고 했다. 실제로 치리노스는 나흘 휴식후 등판한 4경기에선 2승2패 평균자책점 4.87을 기록했고, 5일 휴식후 등판한 18경기에선 8승2패 평균자책점 2.85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6일 이상의 휴식을 했을 땐 7경기서 2승2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
반면 톨허스트는 나흘 휴식후 던진 2경기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0.82로 가장 좋았고, 5일 휴식때는 2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오히려 안좋았다. 6일 이상의 휴식 때는 3경기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톨허스트는 정규리그에서 한화전에 한차례 던져 승리투수가 됐었다. 9월27일 대전경기서 6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9대2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날 한화의 선발 투수는 문동주. 문동주는 1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⅔이닝 동안 8안타(1홈런) 6실점의 부진을 보였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