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입찰 표준매뉴얼' 수립…"자치구 최초"

기사입력 2025-10-1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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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계약 과정 표준화…공공계약 전문성·투명성 강화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자치구 최초로 입찰·계약 과정의 과업지시서를 표준화함으로써 공공계약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강화한 '마포구 표준매뉴얼'을 수립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입찰팀' 신설을 시작으로 매뉴얼 수립 용역을 진행했다. 직원 설문조사, 실무자 인터뷰 등을 거쳐 현장 중심의 표준안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 3년간의 마포구 입찰 계약 분석을 바탕으로 발주가 많은 분야를 중심으로 개선사항을 반영해 실효성을 높였다.

이를 바탕으로 공사·용역·물품 계약 등 계약 목적물별로 계약 전에 확인해야 할 핵심 사항과 과업지시서 작성 기준, 기술 요구사항은 물론 계약 절차 전반에 걸친 점검 항목과 관리 지침을 매뉴얼에 담았다.

특히 건축공사, 생활폐기물처리, 행사 대행, 정밀안전점검 등 실무 난도가 높은 과업 유형에 대해서는 표준안을 별도로 마련했다.

구는 이번 표준매뉴얼 수립을 통해 입찰업무의 일관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실무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공정하고 투명한 공공계약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박강수 구청장은 "공정하고 효율적인 계약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표준화된 기준과 절차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이번 표준매뉴얼을 통해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고 계약 과정의 공정성과 일관성을 확보해 구민 신뢰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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