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원 "친환경차 충전·정비 인프라 부족…시, 확충해야"

기사입력 2025-10-15 15:20

[익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전북 익산시의 충전 인프라와 정비 기반 부족이 친환경 자동차 보급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익산시의회 김진규 의원(사선거구)은 15일 열린 제273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친환경 자동차의 급속한 보급 속도에 비해 익산의 충전 인프라와 정비 기반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시 차원의 실질적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의원은 "2020년 대비 전기차는 8배, 수소차는 9배 가까이 늘어났지만, 충전 인프라와 정비소는 여전히 부족해 시민 불편이 크다"며 "이는 곧 안전과 직결되며 지역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실제로 익산시에는 현재 전기차 4천여대와 수소차 500여대가 등록돼 있지만, 전기차 정비소는 14곳이며 수소차 정비소는 단 1곳뿐이다.

충전 인프라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지난 9월 오산면에 수소충전소가 신규 설치돼 총 3개소가 운영 중이나 시내버스 우선 충전 운영 등으로 일반 차량은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또 고장 발생 시 대체 수단이 없어 장시간 대기 또는 타지역 이동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김 의원은 "충전소는 단순히 개소 수를 늘리는 것에 그쳐선 안 되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권역별 균형 배치와 운영 효율성 확보가 필요하다"면서 "익산시가 친환경차 시대에 맞는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chinakim@yna.co.kr

<연합뉴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