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광역철도 유치 기대 고조…수도권 1시간 생활권 '눈앞'

기사입력 2025-10-1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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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광역철도 100년 염원…연말 예타 통과 여부 관심 집중

(홍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홍천군의 경기 용문을 잇는 광역철도 유치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용문∼홍천 광역철도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해가 가기 전에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현재 해당 철도는 지난해 1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강원 7개 공약·15대 추진과제로 포함됐다.

여기에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더해지면서 유치 분위기는 최고조로 달아오르고 있다.

◇ 주민 간절한 '100년 염원' 결실 기대감 고조

용문∼홍천 광역철도는 서울 청량리역에서 경기 양평군 용문역으로 이어지는 경의중앙선을 홍천군까지 32.7㎞ 연장하는 사업이다.

강원권 최초의 광역철도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사업은 2007년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의 문턱을 넘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주민들이 한뜻으로 광역철도 건설에 대한 열망을 모아 노력한 결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되고 국정운영 5개년 계획 강원 공약에도 포함됐다.

지난달 열린 이재명 대통령의 강원 타운홀 미팅에서도 관련 내용이 언급되면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철도 유치를 위한 주민들의 노력은 이러한 분위기를 이끈 일등 공신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사회 각계각층에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촉구 성명을 발표했고, 홍천군청소년의회는 대통령에게 유치 염원을 담은 손편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군 이장연합회는 한여름 무더위와 폭우에도 불구하고 세종시를 찾아 릴레이 홍보캠페인을 벌이며 철도 유치 필요성을 적극 알렸다.

◇ 미래 신성장사업의 성공정착, 귀농·귀촌·생활인구 확대 기대

홍천군이 역점으로 추진 중인 국가항체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정착에도 수도권까지 연결되는 철도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군은 2021년부터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는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항체치료제 연구와 의약품 생산을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6월에는 춘천과 함께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고, 같은 해 11월에는 기회발전특구로도 선정됐다.

또 홍천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귀농·귀촌 정책에도 광역철도는 큰 의미를 더한다.

홍천군은 2016년 전국 최초로 '전원도시 귀농·귀촌 특구'로 지정된 이후 매년 2천 명 이상이 귀농·귀촌하며 강원도 내 최상위권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접근성 한계는 은퇴 세대를 비롯한 예비 귀농·귀촌인들에게 큰 장벽으로 작용해 왔다.

홍천군은 광역철도가 이 격차를 단숨에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홍천군의 지난해 전체 생활인구는 약 713만 명으로, 전국 89개 인구감소 지자체 중 7위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생활인구 역시 상위권을 유지해 광역철도가 건설될 경우 생활인구 증가는 물론 지역 소멸을 막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홍천군의 설명이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15일 "용문∼홍천 광역철도는 홍천을 수도권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동시에 강원의 미래 신성장 사업을 이끌어 갈 원동력"이라며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기 위해 지역사회가 한마음으로 모든 힘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hak@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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