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전 초콜릿 섭취 주의해야 하는 이유…카페인 외에 '이것'도 각성 효과

기사입력 2025-10-17 12:02


잠들기 전 초콜릿 섭취 주의해야 하는 이유…카페인 외에 '이것'도 각성 …
이미지=픽사베이

[스포츠조선 김소형 기자] 흔히 야식에 초콜릿을 곁들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초콜릿 속에는 수면을 방해하는 각성 성분과 설탕이 들어있어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미국 건강 매체 '이팅웰(Eating Well)'이 초콜릿이 수면에 미치는 영향과, 효과적인 섭취 방법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공유했다.

초콜릿의 원재료인 카카오콩은 카페인과 테오브로민으로 알려진 두 가지 각성 성분을 자연적으로 함유하고 있다.

카페인은 주의력을 높이는데, 초콜릿에서 발견되는 양은 선택한 종류와 코코아의 양에 따라 다르다. 초콜릿이 어두울수록 카페인 함량이 높아지는데, 다크 초콜릿 1온스(28.35g)에는 최대 23㎎의 카페인이 포함될 수 있는 반면 밀크 초콜릿에는 일반적으로 온스당 약 6㎎이 들어 있다. 이같은 카페인 양은 커피보다 적지만 사람에 따라 아주 적은 양의 카페인이라도 수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잠자리에 들기 최소 4시간 전에는 카페인 함유 음식과 음료를 피할 것이 권장된다.

특히 초콜릿에는 또 다른 '천연 각성제'인 테오브로민도 포함돼 있다. 테오브로민은 카페인보다 더 부드러운 각성제이지만 특히 취침 시간에 다크 초콜릿을 먹는 경우 여전히 심박수를 증가시키고 수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테오브로민은 초콜릿에 풍부한 풍미를 부여하는 코코아 고형분에서 나오기 때문에 다크 초콜릿에 더 많다. 평균적으로 다크 초콜릿에는 온스당 약 227㎎의 테오브로민이 포함되어 있는 반면 밀크 초콜릿에는 60㎎ 정도가 들어있다.

하지만 카페인과 테오브로민 함량이 낮은 밀크 초콜릿은 설탕 함량이 높아 혈당을 끌어올려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초콜릿을 단백질이나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과 함께 섭취해 혈당 스파이크를 예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예를 들어, 베리류가 들어간 그릭 요구르트에 초콜릿 칩을 넣거나 견과류 한 줌에 초콜릿을 곁들이는 식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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