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복개하천 복원 중기과제…내년 예산확보 노력"

기사입력 2025-10-21 17:06

[광주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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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은 21일 "서방천과 광주천 양동복개상가 복원을 중기과제로 설정하고, 내년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예산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날 광주시의회 시정질문에서 "반복되는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복개 하천의 생태 복원이 필요하다"는 안평환 시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강 시장은 "광주 복개 하천 복원은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관심을 보여줬고, 정책 수석전문위원도 영산강유역청장과 현장을 방문했다"며 "내일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양동시장 복개상가 현장을 둘러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복개 하천 복구에는 너무 많은 예산이 들어가기 때문에 섣불리 사업 추진을 결심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재정 문제도 결국 시의 예산이 들어가고, 정부의 친환경 하천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에서 어려움이 있다"고 털어놨다.

강 시장은 "양동시장 복개상가는 보를 제거해 현재는 넘치지 않게 돼 더 급한 것은 서방천이다"며 "우선순위를 따지지 않고 중기 과제로 설정해 검토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물순환 회복, 복개 하천 복원, 주민참여형 재난 대응체계 구축 등을 제안하며 "행정이 시민의 눈높이에서 물길과 생명의 도시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김나윤 시의원은 호남고속도로 확장, 도시철도 공사 등으로 인한 북구 지역 차량 정체 문제를 지적하며 북부순환도로 공사 추진을 강조했다. 또 첨단 3지구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 사업 지연으로 초등학교 개교가 차질을 빚게 됐다고 질타했다.

pch80@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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