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행사장서 기아·KGM 'K-자율주행' 셔틀 다닌다

기사입력 2025-10-22 11:02

[국토교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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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단지·경주화백컨벤션센터 순환 노선…10월 26일∼11월 1일은 통제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 기간 행사장인 경북 경주 보문단지 일원에서 국산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운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셔틀은 기아와 KG모빌리티(KGM) 등 국내 대표 완성차의 하드웨어에 국내 자율주행 전문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K-자율주행' 모델이다. 국산화율 90% 이상을 달성한 순수 국산 자율주행 기술을 세계 무대에 선보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셔틀은 보문단지 순환형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순환형 등 2개 노선으로 운행된다. 모두 지난달 10일부터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

APEC 정상회의 등 주요 회의가 개최되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는 보문단지 출입이 통제되는 데 따라 일반 시민들의 탑승은 제한되고 정상회의 참석자 및 대표단 등 APEC 공식 참가자들을 대상으로만 운행한다.

본회의가 마치는 다음 달 2일부터는 다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운행을 재개한다.

셔틀은 APEC 주요 회의 개최 전후로 경주교통정보센터 예약 누리집(its.hyeongju.go.kr/autobook) 또는 정류장 QR코드 스캔을 통해 당일 예약 후 무료로 탈 수 있다. 예약하지 않아도 자리가 있으면 현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이번 운행을 앞두고 운행구간 내 위험 요소를 사전 점검하고, 자율주행차 사고조사위원회 및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비상 대응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임월시 국토부 자율주행정책과장은 "이번 APEC 기간 자율주행 셔틀 운행은 우리나라의 자율주행 기술력과 산업 경쟁력을 국제사회에 선보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K-자율주행이 세계 각지에서 오신 분들의 발이 될 수 있도록 안전과 편의를 빈틈없이 갖추겠다"고 밝혔다.

sh@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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