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면에 설치된 인공 암벽을 맨몸으로 오르는 실내 인공 암벽 등반(스포츠클라이밍)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안전수칙 미준수로 인한 추락 등 사고도 지속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은 '추락'이 대부분(83.7%, 169건)이었으며, 안전하지 않은 하강 방법과 부적절한 착지자세로 인한 부상이 많았다.
실내 인공 암벽장 대부분은 줄 없이 맨몸으로 암벽을 오르는 '볼더링'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별도의 장비가 필요 없어 진입 장벽이 낮은 스포츠로 인식되지만, 바닥 매트에 의지해 방심하기 쉽고 추락 시 충격이 신체에 직접 전달되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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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별로는 '타박상'이 30.7%(62건)로 가장 많았지만, '골절'(17.8%, 36건)이나 '탈구'(17.3%, 35건) 등 중상을 입은 경우도 적지 않았다.
소비자원은 실내 인공 암벽 등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초보자는 반드시 전문 강사의 지도를 받은 후 이용할 것, ▲부상 방지를 위해 등반 전 충분히 준비운동을 할 것, ▲완등 후에는 홀드(손잡이)를 잡고 천천히 내려올 것, ▲착지할 때는 양발로 충격을 분산시킨 뒤, 무릎을 굽혀 착지할 것 등을 당부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