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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는 올해 R&D 협력사 테크 데이에서 우수 협력사 기술 6건을 선정하고, 이중 독창성과 양산 가능성 면에서 가장 뛰어난 기술에 최우수상을 시상했다. 최우수상에는 '코모스'가 개발한 '실내 공간 활용 증대를 위한 다기능 콘솔'이 선정됐다. 기존 콘솔 테이블은 전, 후진만 가능했고 암레스트 또한 180도 회전 정도만 가능했지만 이 기술을 적용하면 콘솔 테이블이 운전석 혹은 조수석 방향으로 회전하거나 기울어지며, 암레스트가 운전자의 팔 위치에 맞춰 전/후진 및 상승/하강하기도 한다. 또한 암레스트에 적용된 컵홀더가 숨어있다가 사용자가 원할 때 팝업되는 기능도 있다.
R&D 협력사 테크 데이에서는 6건의 우수 신기술을 참석자들에게 공유하는 세션도 진행됐다. 코모스의 제인주 이사가 연사로 나서 최우수상 수상 기술인 다기능 콘솔에 대해 소개했으며, 경신의 배재성 상무가 자율주행 전력분배 시스템을 소개하는 등 미래 자동차 시장을 이끌어 나가기 위한 핵심적인 기술들이 참석자들에게 공유됐다. 이밖에 현대차·기아는 35개 협력사의 43개 기술을 전시해 참석자들이 기술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 또 다른 협력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기아는 11월 30일(일)까지 43개의 신기술 영상을 온라인에 게재해 현대차·기아와 협력사 임직원들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대외 공개가 가능한 기술은 외부 고객들까지 관람할 수 있도록 한다.
양희원 현대차·기아 R&D 본부장(사장)은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통해 R&D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협력사와 긴밀하게 기술을 교류할 수 있는 행사를 이어가며 함께 미래 자동차 시장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