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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혈변 증상을 치질로 오인했다가 대장암 진단을 받은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주고 있다.
약 2개월 후 소화기내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대장내시경을 진행한 결과, 대장에 큰 종양이 발견되었고 추가 CT와 혈액 검사에서 림프절이 부어 있는 것이 확인됐다.
며칠 후 그녀는 대장암 진단을 받았고, 6월에는 종양과 대장 일부, 림프절 20개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암이 3기라는 말을 들었을 때 심장이 내려앉는 느낌이었다"는 그녀는 "죽음이 내 나이에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그녀는 당시를 회상하며 "차 안에서 부모님께 '죽고 싶지 않다'고 계속 말했다"고 덧붙였다.
치료는 쉽지 않았다. 그녀는 "치료가 거듭될수록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며 "다시 병원에 가는 데 엄청난 의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녀의 사례는 작은 증상이라도 반복되면 무시하지 말고 조기 검진을 받아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