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해역 진도 명품 '곱창김' 출하…전국 첫 위판

기사입력 2025-10-31 14:46

[진도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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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진도의 청정바다에서 자란 명품 곱창김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31일 진도군에 따르면 전날 고군면 원포와 회동위판장에서 물김의 첫 거래(위판)가 이뤄졌다.

가격은 한 포대(120㎏) 기준으로 최저 32만 원에서 최고 61만2천 원선애 팔렸다.

이 물김은 조생종 잇바디돌김으로 엽체가 곱창처럼 길고, 구불구불해 일명 '곱창김'으로 불린다.

곱창김은 해황의 여건에 따라 생산량 변화가 심하고 남해안 일대에서 10월 말부터 한 달 정도 짧은 기간 소량만 생산된다.

일반김에 비해 빛깔과 식감이 좋고, 풍미가 뛰어나 조미 없이 살짝만 구워도 바삭한 김 본연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올해 물김은 급격한 수온 변화를 겪으며 초기에 생산량이 감소했지만, 최근 수온과 영양염이 회복세를 보여 11월부터는 생산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진도는 지난해 물김 13만8천863톤이 생산돼 2천490억 원의 소득을 올렸다.

chogy@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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