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총장, 韓잠수함 탑승한 캐나다 사령관에 지원 방안 설명

기사입력 2025-10-31 14:46

31일 해군 부산작전기지를 방문한 앵거스 탑쉬(중장) 캐나다 해군사령관(가운데)과 강동구(소장) 잠수함사령관(왼쪽에서 네 번째)을 비롯한 한국-캐나다 양국 해군 관계자들이 도산안창호급 잠수함(SS-III, 3,000톤급)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해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해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캐나다, 60조원 규모 차기 잠수함사업 발주 준비중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은 31일 오후 경남 진해 군항에서 앵거스 탑쉬 캐나다 해군사령관을 만나 캐나다 차기 잠수함 획득사업 지원방안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해군이 밝혔다.

캐나다는 최대 60조원 규모의 잠수함 건조 및 유지보수 사업 발주를 준비 중이며, 내년 상반기 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한화오션이 최종 후보군을 뜻하는 '숏리스트'에 HD현대중공업과 함께 들어간 상태다.

4박 5일 일정으로 지난 29일 방한한 탑쉬 사령관은 전날에는 경남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을 방문해 3천600톤급 잠수함 장영실함을 견학했다.

이날 오전에는 해군 부산작전기지 인근 해역에서 도산안창호급 잠수함(SS-Ⅲ, 3천톤급)도 탔다.

강 총장은 오후 면담에서 캐나다 차기 잠수함 획득사업 지원을 위한 교육 훈련 및 후속 군수지원 등을 포괄하는 '맞춤형 지원방안'을 탑쉬 사령관에게 설명하며 양국 해군 방산 협력에 대해 소통할 예정이다.

한국과 캐나다 해군은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인 양국 간 공고한 관계를 바탕으로 해군 대(對) 해군회의, 연합훈련, 교육·인적교류,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강 총장은 이날 오전에는 해군본부에서 하비에르 브라보 데 루에다 페루 사령관과 만나 양국 해군 방산 협력, 인적·교육교류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과 페루 해군은 2013년부터 '해군 대(對) 해군회의' 정례회의체를 운영하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lisa@yna.co.kr

<연합뉴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