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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랄은 무슬림이 섭취할 수 있도록 도축·가공·조리 전반에 이슬람 방식이 적용된 음식을 가리킨다.
하이아시아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무슬림 대표단과 방문객을 위해 운영하는 임시 매장이다.
애초 식당이던 곳을 빌려 준비작업을 거쳐 지난 27일부터 하루 세 끼 식사를 뷔페 형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날 점심에는 인도쌀로 만든 볶음밥을 비롯해 소고기조림, 튀김, 탄두리치킨, 카페 등 12가지 음식과 별도의 과일이 제공됐다. 모두 할랄 인증을 받은 식품이라고 했다.
한 끼 가격은 1만5천원이다.
무바샤르씨는 이날 점심때에는 약 70명이 다녀갔다고 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 두바이 등에서 온 무슬림들과 한국인들이다.
그는 "대단히 많은 사람이 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적은 수도 아니다"고 말했다.
하이아시아 경주점에서는 부산에서 식재료를 준비하는 2명을 포함하면 모두 9명이 일한다. 오전 5시부터 밤늦게까지 식당 문을 열기 때문에 돌아가면서 나온다고 무바샤르씨는 전했다.
파키스탄 출신인 그는 2002년 산업연수생으로 한국에 들어왔다.
그러던 중 2009년 경남 창원에서 처음 음식점을 시작해 2013년 부산에서 음식점을 열었다.
현재는 부산과 진주에서 하이아시아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APEC 준비지원단은 이번 APEC 정상회의 기간에 무슬림 참가자들을 위한 할랄음식점을 운영하기로 하고 공모를 거쳐 무바샤르씨에게 운영을 맡겼다.
한 달 전부터 식당 운영을 위한 준비작업을 했지만, 운영 기간은 지난 27일부터 다음달 2일 오전까지에 불과하다.
손해가 아니냐는 질문에 무바샤르씨는 "하이아시아를 알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괜찮다"고 활짝 웃었다.
sds123@yna.co.kr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