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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알코올중독자의 음주 갈망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즉각적으로 억제하는 새로운 치료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강동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황재연 교수 연구팀은 뇌파와 심전도 등 생체신호를 활용해 음주 갈망을 실시간으로 예측하는 기술과 갈망 억제에 효과적인 중재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팀은 갈망이 높아졌을 때 이를 실시간으로 억제하는 치료법도 검증했다. 음주 충동을 느낄 때 자신의 구체적인 개인 경험을 의식적으로 떠올리는 기억구체성 훈련을 할 경우 갈망이 감소하고 생체신호가 안정화되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연구팀은 참가자 대상으로 4~8주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음주 패턴과 스트레스 등을 기록하며 기억구체성 훈련을 동시에 수행하도록 했는데 앱 사용만으로 술을 마시는 횟수가 감소하였다. 이 외에도 산책 등 신체활동을 증가시키는 '행동활성화 훈련' 역시 효과적으로 음주 갈망을 감소시킨다는 사실도 입증했다.
이번 공동연구는 한국연구재단 STEAM 연구사업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한국인정기구(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로부터 공인인증을 획득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김성은 서울과학기술대 인공지능응용학과 교수 ▲김아영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선임연구원 ▲신현출 숭실대 전자정보공학부 교수 ▲최기홍 고려대 심리학부 교수 ▲최영석 광운대 전자통신공학과 교수 ▲VR 영상제작업체 ㈜ 벤타엑스(대표 전우열)가 공동 연구자로 참여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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