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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태풍의 영향권에 있던 바다에서 40시간 동안 표류하던 베트남 남성 3명이 기적적으로 구조돼 화제다.
당시 태풍 '갈매기'로 인해 파도가 거세 접근이 쉽지 않았지만, 선원들은 여러 차례 시도 끝에 구명부표를 던져 꽝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당시 꽝은 의식은 있었지만 매우 지친 상태였다.
선장은 "한 생명을 구한다는 것은 한 가족을 구하는 것과 같다"며 감격을 전했다.
산과 꾸엉도 8일 오후 여객선에 의해 구조됐다. 둘 다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구조된 꽝이 두 사람의 대략적인 위치를 알린 덕분에 빠르게 구조를 할 수 있었다.
꽝의 아내는 남편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을 쏟았다. 그녀는 "태풍 속에서 40시간 넘게 표류한 뒤 살아 돌아온 건 기적"이라며 "이틀간 잠을 이루지 못하고 기도만 했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