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동진) 소아청소년과 조기영 교수는 제75차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석천학술상을 수상했다.
조기영 교수는 장 오가노이드(Intestinal Organoid) 기술을 활용해 소아청소년 염증성장질환 환자 개개인의 TNF-α 억제제 치료 반응성을 예측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장 오가노이드는 사람의 장(腸) 구조와 기능을 시험관 내에서 3차원으로 구현한 '미니 장기' 모델이다. 환자 내시경 조직에서 줄기세포를 분리·배양해 제작하며, 실제 환자의 장 상태와 유사한 생물학적 특성을 유지한다. 이를 활용하면 약물 투여 전 치료 반응을 예측해 최적의 치료 전략을 설계할 수 있어 정밀의학(precision medicine)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조기영 교수는 "장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치료 반응성 예측 연구는 소아청소년 염증성장질환 환자에게 꼭 필요한 '정밀 맞춤의료'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시도"라며 "앞으로도 환자 개개인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도록 연구·임상 적용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조기영 교수는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으로 재직하며, 소아 소화기·영양 및 간 질환(Gastroenterology, Hepatology, and Nutrition) 분야를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다. 현재 대한소아소화기영양학회 학술위원장으로서 학술연구와 교육활동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으며, 소아 염증성 장질환, 간 기능 이상, 위장관 질환 등 소화기 질환의 진단과 치료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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