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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255만여명이 이용 중인 스마트 건강관리앱 '손목닥터9988' 이용자들의 건강 상태를 분석한 결과, '건강지표 개선'과 '정서적 안정'은 물론 '의료비 절감'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의 허리둘레 정상비율이 0.4%p 증가(91.6%→92.0%)했고 비참여자는 0.1%p 감소(91.4%→91.3%)했다. 또한 참여자의 혈당 정상 비율은 1.2%p 증가(73.9%→75.1%)한 반면 비참여자 0.1%p 감소(72.0%→71.9%)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 질환 위험 예방 효과도 두드러졌다. 비참여자 대비 참여자의 '당뇨' 환자 신규 발생률은 7.9%, '고혈압' 환자 신규 발생률도 9.1% 감소하는 등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보였다.
참여자들은 걷기를 통해 신체뿐 아니라 정신적 회복 효과도 체감했다고 밝혔다. 특히 12개월 이상 참여자는 스트레스 개선율이 48.6%로 나타났으며, 우울감 점수는 3.84점(phq-9)에서 2.82점으로 26.6% 감소한 것으로 조사돼 사회적 소통효과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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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를 제외한 분석결과에서도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2022년 참여자 기준으로, 하루 8,000보(70대 이상은 5,000보) 주 3회 이상 실천한 '적극참여자'는 비참여자보다 연평균 의료비 증가 폭이 4만 3,815원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 3회 이상 8,000보 이상을 걷는 적극 참여자의 의료비는 73만 3,916원에서 86만8,672원으로 13만4,756원 늘었고, 비참여자는 76만 6,874원에서 94만5,445원으로 17만8,571원 증가 했다. 참여자 그룹 내에서의 비교 분석결과 주3회 이상 걷기를 실천한 적극참여자는 그렇지 않은 비적극 참여자보다 의료비 증가폭이 26만 7,593원(입원비+외래비) 적었다.
적극참여자의 외래비는 2021년 47만2457원에서 2023년 62만9161원으로 15만6704원 늘었고, 비적극 참여자 외래비는 58만2981원에서 82만5874원으로 24만2893원 증가했다. 적극참여자의 증가폭이 8만6189원 적은셈이다. 입원비 증가폭도 적극 참여자가 18만1,404원 적었다.
한편 서울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12월 1일 손목닥터 9988에 세심하고 다양한 건강관리서비스를 더해 '손목닥터 9988 슈퍼앱'으로 리뉴얼한다고 밝혔다. .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