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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국립소록도병원 한센병박물관은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치료 및 간병 도구'가 예비문화유산으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치료 및 간병 도구는 고(故) 마리안느 스퇴거 간호사와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가 열악한 의료 환경과 편견 속에서 환자를 지키며 한센병 퇴치와 인식 개선을 위해 헌신한 흔적이 담긴 유물이다. 오스트리아 국적의 두 간호사는 40여년간 소록도에 머물며 한센인들을 돌봤다.
두 간호사가 소록도 병원에서 운영했던 'M치료실'에서 사용한 유물은 분유통, 거즈통 등 모두 28종·68점으로 올해 선정된 예비문화유산 중 규모가 가장 크다.
국립소록도병원 본관 1층에 위치한 M치료실은 현재 관람이 가능하도록 공개돼 있다.
예비문화유산 선정증서 수여식 등 기념행사는 이날 오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렸다.
국립소록도병원 박종억 원장 직무대리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근현대 역사를 품은 소중한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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