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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서울대병원은 지난 5일 '2025 소아고형암 정밀의료사업 STREAM 국제 심포지엄(Pediatric Solid Tumor International Symposium)'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소아고형암 정밀의료사업의 추진 경과와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진단·치료·예후관리를 아우르는 정밀의료 플랫폼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STREAM 사업에는 2025년 11월까지 전국적으로 689명의 환자가 등록됐으며, 이는 연평균 250명 규모로 국내 연간 신규 소아고형암 환자의 절반 이상을 포괄하는 규모다.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전국 7개 대학병원(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전남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인하대병원)은 WGS 등 유전체검사와 약물반응평가, 병리·분자종양 분석을 진행했고, 이들 중 308명의 통합 데이터를 확보해 이를 기반으로 환자별 맞춤형 진단·치료 전략을 도출했다.
STREAM 사업은 2026년부터 망막세포종 등으로 대상 암종을 넓히고, 암생존자 예후 관리와 신약 후보 물질 발굴을 연계해, 소아고형암 전주기를 아우르는 플랫폼을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소아고형암 환자의 70% 이상을 포괄하며, 정밀 진단에서 맞춤형 치료제 개발로 이어지는 임상-연구 통합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을 총괄하는 피지훈 교수(소아신경외과)는 "고난도 소아암 치료에 필요한 첨단기술과 신약개발 인프라를 갖춰가는 데 故 이건희 회장님의 기부가 큰 힘이 됐다"며 "이제 STREAM은 연구를 넘어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직접 변화시키는 임상 적용 플랫폼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은화 소아암·희귀질환사업단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해외 4대 기관(SickKids(캐나다), ZERO Childhood Cancer Program(호주), JCCG(일본), HKCH(홍콩)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이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STREAM 사업을 통해 아시아의 소아고형암 정밀의료 허브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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