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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지난 7월부터 한시적으로 운영 중단된 서울 '청계천로 차 없는 거리'가 내년 1월부터 운영을 재개해 해당 구간의 차량 통행이 다시 막힌다.
이에 따라 해당 구간은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일요일 오후 10시까지, 공휴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차량 통행이 금지된다.
지난 2005년 시작한 청계천로 차 없는 거리는 도심 속 쾌적한 보행 공간 제공, 보행 문화에 대한 시민의식 제고 등에 기여했다. 그러나 매출 감소 등을 이유로 주변 상인 등의 해제 건의가 잇따랐다.
이에 시는 차 없는 거리의 정책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올해 7∼12월 일시적으로 차량 운행을 허용한 바 있다.
시는 일시 정지 기간 상권 매출과 보행량 데이터를 분석하고 전문가 및 자치구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상반기 내 해당 구간의 차 없는 거리 운영 방향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청계천로 차 없는 거리는 통행에 대한 인식을 자동차에서 보행 중심으로 전환하는 마중물이 된 상징성을 가진 정책"이라며 "다양한 의견 청취, 현장 분석 등을 토대로 정책 방향을 신중하고 합리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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