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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단은 15일 민주화 사업 예산 복구와 친일 작가 이원수가 쓴 '고향의 봄' 100주년 기념사업을 철회할 것을 국민의힘에 촉구했다.
이어 "민주화 사업은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3·15 의거와 부마민주항쟁 등 창원의 민주화 역사를 기억하고, 다음 세대에 교육·계승하기 위한 최소한의 공적 책무"라며 "이를 삭감한 것은 민주주의의 가치를 축소한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반면 이원수는 친일 행적이 확인돼 역사적 평가가 이미 내려진 인물"이라며 "그 작품을 100주년이라는 이름으로 공적 예산을 투입해 기념하는 것은 친일 행위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흐리고, 역사적 책임을 외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시의원단은 "오는 19일 예정된 본회의는 상임위와 예결특위의 잘못된 판단을 바로잡을 수 있는 마지막 절차"라며 "본회의에서는 삭감된 민주화 사업 예산을 반드시 복구하고, 이원수 100주년 기념사업은 철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시의원단은 이런 요구를 내걸고 이날부터 19일까지 점심시간 피켓·현수막 시위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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