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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전 남편을 끔찍하게 살해하고, 그의 아들과 결혼한 미국의 전직 성인영화 여배우가 법정에 섰다.
검찰은 전 남편 조너선 윌렛(46)이 두 자녀의 양육권을 단독으로 확보한 것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반면 변호인단은 윌렛의 아들을 잠재적 용의자로 지목했지만, CCTV나 통화 기록 등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2012년 결혼한 마이클스와 윌렛은 2018년 이혼했다.
이후 마이클스는 윌렛이 전처에게서 낳은 아들 데비에르 윌렛(29)과 결혼했다.
그녀는 두 번의 결혼 모두 '편의에 따른 결혼'이었다고 주장했다.
데비에르는 법정에서 "결혼과 아버지의 죽음과는 무관하다"고 진술했다.
검찰 측 주장에 마이클스의 변호인단은 정면으로 반박했다.
변호인은 그녀가 윌렛의 체격을 고려할 때 직접 목을 절단할 신체적 능력이 없다고 주장하며, "전기톱을 사용했다는 증언도 없다. 아무도 범행을 목격하지 못했다"면서 윌렛의 아들인 데비에르를 잠재적 용의자로 지목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증거는 없이 추정에 의한 주장이었다.
마이클스는 당초 혐의를 극구 부인하다가 피해자가 성폭력을 하려 해서 정당방위로 촛대로 가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살해할 의도는 없었으며 시신 훼손은 안 했다고 덧붙였다.
배심원단은 결국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여 마이클스에게 유죄 평결을 내렸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