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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는 매년 억새축제가 끝난 11월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의 억새를 베어내던 것과 달리 올해부터 싹 트기 전인 3∼5월까지 예초를 늦춘다고 15일 밝혔다.
하늘공원은 가을 억새축제 명소로 떠올랐으나 축제 종료 후인 11월부터 이듬해까지는 생육을 위해 억새를 모두 제거해 겨울철에는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서부공원여가센터는 억새 제거 시기를 싹이 트기 직전인 3∼5월로 늦춰 겨울철에도 색다른 풍경을 선보이게 했다. 겨울 억새는 금빛으로 건조돼 가을과 다른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겨울 억새는 철새들이 머물 공간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공원은 한강 주변 유일한 산지형 공원으로 붉은배새매, 새매, 황조롱이, 흰눈썹황금새 등 다양한 겨울 철새가 관찰된다.
서부공원여가센터는 또 체계적인 억새 관리를 위해 봄에도 일부 구간은 존치 구획으로 설정해 베어내지 않고 생육 상태를 계속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겨울 동안 남은 억새 중 수명이 다해 고사한 개체를 중심으로 교체 식재를 추진해 억새 군락의 건강을 회복할 계획이다.
신현호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이번 겨울 억새 존치를 통해 겨울에도 바람에 흔들리는 금빛 억새와 함께 새로워진 하늘공원의 모습을 느껴보시길 바란다"며 "월드컵공원은 체계적 관리를 통해 생태계와 공존하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원의 모습을 사계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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