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광주시 종합건설본부 압수수색(종합)

기사입력 2026-01-15 11:45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6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관계기관이 합동 감식하고 있다. 2025.12.16 iso64@yna.co.kr
공무원 4명 포함 22명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입건…"원인·책임 소재 끝까지 규명"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광주 대표도서관 붕괴 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이 광주시 종합건설본부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15일 광주시 종합건설본부에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공사 관련 서류와 업무 처리 과정을 알 수 있는 자료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시공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 설계·시공·감리·감독 등 공사 전반에 관한 자료를 확보했으나 발주처인 광주시에 대한 강제 수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발주처인 광주시에도 관리·감독 책임을 물을 수 있을 지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경찰은 신재욱 종합건설본부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4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을 포함해 지금까지 공사 관계자 등 22명이 같은 혐의로 입건됐고, 24명은 출국금지 상태다.

경찰은 압수 자료 분석과 관련자 조사 등 경찰 수사 내용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련 학회 등 감정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규명한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객관성과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결론을 내기까지는) 불가피하게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확보된 증거와 과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끝까지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대표도서관 붕괴 사고는 지난달 11일 신축 중이던 건물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작업자 4명이 매몰돼 숨졌다.

광주시가 혐오시설이었던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 516억원을 들여 연면적 1만1천286㎡, 지하2층∼지상2층 규모로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공정률은 72% 수준이었다.

iny@yna.co.kr

<연합뉴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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