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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재활용이 까다로워 소각 처리해왔던 폐플라스틱을 원래의 화학 원료로 완전히 분해해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폴리우레탄은 신발, 가구, 자동차 등 생활 전반에 널리 쓰이지만, 열에 한 번 굳으면 형태가 변하지 않는 성질 때문에 재활용이 어려워 탄소 중립의 걸림돌로 지목되어 왔다.
기존의 화학적 분해 방식은 원료 중 일부만 회수되거나 성질이 변해 재활용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산화아연(ZnO) 고체 촉매와 특정 알코올(3차 알코올)을 조합해 우레탄 결합을 완전히 끊어내는 새로운 공정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폴리우레탄의 원래 원료인 '다이아닐린'과 '폴리올'을 동일한 구조로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실제 단열재나 쿠션 등 폐기물에 적용한 결과, 원래 무게의 최대 90%까지 원료로 회수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불균일계 촉매를 사용해 분리 공정이 간편하고 촉매를 재사용할 수 있어 경제성도 높다는 평가다.
제정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 기술로 도달하기 어려웠던 높은 분해 효율을 달성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순환경제 실현과 탄소중립 달성을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안게반테 케미 인터내셔널 에디션' 1월호에 게재됐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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